너무나 사랑스런 자매 이야기입니다.언니와 어린 동생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언제나 동생을 돌봐주었지요. 줄넘기를 할 때나 자전거를 탈 때도, 학교에 갈 때나 들판을 함께 뛰어 놀 때에도 둘은 항상 같이였고, 언니는 동생을 돌봐주었습니다.
동생이 보기에 언니는 뭐든지 잘 했어요. 바느질을 할 때에도 바늘에 실을 꿰어주고, 가위질 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었지요. 같이 놀다가 동생이 울기라도 하면, 어린 동생을 따뜻하게 감싸안고 손수건을 내밀었습니다. "자, 여기 풀어", "여기 앉아", "저리로 가자" , "그건 이렇게 하는 거야." , "날 따라와."
그러던 어느날, 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혼자 있고 싶어진 어린 동생은 언니가 간식을 가지러 부엌에 간 사이에 살금살금 집 밖으로 나옵니다. 뜰을 지나, 들판으로 간 동생은 데이지 꽃밭 속에 가만히 주저 앉습니다.
잠시 후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목소리는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면서 동생 주위를 맴돕니다. 꽃 밭 속에 웅크리고 앉은 동생은 꼼짝하지 않고, 언니는 애타게 동생을 찾아 헤매고 다니지요.혼자서 가만히 있던 동생은 점차 언니를 생각하게 되고, 언니의 말들도 떠올립니다. 때마침 동생을 찾는 언니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고, 곧이어 언니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언니는 동생이 그랬던 것 처럼 엉엉 울었지요.
그런 언니를 본 어린 동생은 언니가 항상 자기한테 그랬듯이 살며시 다가가 안으며 손수건을 건냅니다.이날 이후로 언니와 어린 동생은 서로를 돌봐주고 더욱 아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