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 시인의 글꽃이 다시 피고, 만년 시향이 세상에 번진다!”
고전시가에 대한 독보적 해석으로 격찬을 받은 손종섭 선생이
필생의 숙원으로 이룩한 시조문학의 결정판!
시조는 우리의 민족 정서가 담겨 있는 가장 정다운 유산이며, 역사의 가장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그때그때의 애환의 정곡情曲을 손쉽게 담아내는 그릇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유일한 문학 형식이다. 그러기에 시조 문학은, 계층 간 막힘이 없이 두루 소통하는 문학으로, 군왕에서 고관, 학자, 양반, 선비, 규수, 중인, 기녀, 천민에 이르기까지 두루 참여한, ‘대중문학’이요, ‘국민문학’으로 꾸준히 발전해온 문학이다.
이 책은 관료, 문인, 야인, 천인, 기녀, 궁녀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현장에서 일구어낸 시의 진경眞境을 만나게 해준다. 이조년, 정철, 윤선도, 홍랑, 매창, 황진이 등 고인들의 옛가락 절창 300수로 만나는 고전시가의 백미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자초지종自初至終에서, ‘인간 사회를 다사롭게 하는 ‘정’을 강조해왔거니와,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현대인의 비정화非情化 경향에, 사회적 전 계층을 망라한 시조 문학에의 부흥이 새삼 아쉬워진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