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의해 자행된 을미사변, 이른바 명성황후 살해사건과 관련된 일본 기록들을 발굴하고 완역해서 해제를 곁들여 역사의 진실을 밝혔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봉선사 혜문 스님이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입수한 자료들을 직접 번역해서 엮었다. 특히 사건의 진실과 관련된 민감한 기록들로 국내 사학계에서도 논쟁이 된 자료인 〈민후조락사건〉과 〈에이조 문서〉의 전문을 발굴하여 수록하였다. 이 책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모를 죽인 자’들의 고향과 무덤을 누비면서 그들이 남긴 유품과 기록을 찾아 이국의 곳곳을 만행(萬行)한 눈 푸른 납자(衲子)의 비장한 수행 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