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 아너 상 수상 작품
캐나다의 작은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동화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위험천만한 모험이나 화려한 마법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안개 속을 산책을 하는 것이 내용의 가장 주된 줄기입니다. 하지만 이 산책은 평범한 산책이 아닙니다. 안개를 통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시간 여행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진솔하고 뿌리 깊은 삶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레타가 사는 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지만 전쟁은 아주 잠깐 언급될 뿐입니다. 다만 전쟁 중에도 꾸준히 일상을 지켜 나가는 사람들의 삶이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소를 치는 그레타의 아버지, 집안일에 열심인 어머니, 학교에 다니면서 틈틈이 부모님을 돕는 그레타, 그리고 백 년 전의 마을인 블루 코브의 사람들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갑니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