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서 마르크스주의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일은 현실의 풀리지 않는 혼란과 그 억압적 구조를 근원적으로 파헤쳐내고, 현실적 삶의 새로운 방향(Orientierung)정립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시도다. 이미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해 인간해방의 철학과 과학적 세계관으로 제시된 마르크스주의는 그 이론과 실천의 역사를 면밀히 검토해 볼 때 우리에게 결정적이고 완결된 것으로서가 아니라 허다한 논쟁의 여지를 제기함으로써 현실 변혁의 문제와 대결하고 있는 우리에게 그 이론의 끊임없는 창조적 발전을 요청하고 있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문제들의 계기파악과 그 근본의도를 파악하여 사유를 보다 폭넓게 해주고 현실문제를 날카롭게 인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