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륵,주르륵 커다란 코끼리 등에 비가 오네요. 파르릉 포르릉 꺽다리 기린 위로 비가 내려요. 보슬보슬 땅에 붙은 개미 등에 비가 와요. 아가가 살며시 다가가 자신의 우산을 씌워 주어요. 커다란 코끼리에게, 꺽다리 기린에게, 땅꼬마 개미에게까지. 첨벙 첨벙 첨벙 비 오는 날의 나들이는 아가를 행복하게 해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우산을 쓰고 걷게 된다는 것은 엄마와 더 이상 손을 잡지 않아도 됩니다. 늘 누군가가 받쳐 주는 우산 밑에서 보호 받던 아이는 자기 스스로 우산을 쓰고 걷는 자체가 너무나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얼굴로 올려다보며 "엄마도 씌워 줄게" 라고 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