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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글쓴이
코맥 매카시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9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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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코맥 매카시

윌리엄 포크너,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비견되는,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그를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1933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고, 1951년 테네시 대학교에 입학해서 인문학을 전공으로 삼았고 공군에서 4년 동안 복무를 했다. 시카고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과수원지기(The Orchard Keeper)』(1965)를 썼고 이 작품으로 포크너상을 받았다. 『바깥의 어둠(Outer Dark)』(1968)과 『신의 아들(Child of God)』(1974)로 평단의 주목을 받다가 『서트리(Suttree)』(1978)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1976년 텍사스 주 엘패소로 이주했다.

1985년에 발표한 『피의 자오선(Blood Meridian)』은, 남부를 배경으로 한 초기의 고딕풍 소설에서 묵시록적 분위기가 배어 있는 서부 장르 소설로의 전환점에 해당하는 수작이자 매카시에게 본격적으로 문학적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소설’로도 선정되었다.

국경 삼부작으로 잘 알려진 『모두 다 예쁜 말들(All the Pretty Horses)』(1992)과 『국경을 넘어(The Crossing)』(1994), 『평원의 도시들(Cities of the Plain)』(1998)은 서부 장르 소설을 대중 오락물에서 고급 문학으로 승격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매카시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모든 다 예쁜 말들』은 미국 도서상(National Book Award)과 미국 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을 받았다.

대재앙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드(The Road)』(2006)는 그에게 퓰리쳐상을 안겼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혹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존재의 물음에 대한 대답과도 같은 이 책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카운슬러』는 매카시가 쓴 첫 번째 시나리오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2012년 영화화했다.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히는 거장 코맥 매카시는 2023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잔혹한 신의 뜻과 죽음의 질서만이 존재하는 세계
절망의 끝, 어둠 속에 갇힌 영혼을 조용히 감싸는 한 줄기 빛


코맥 매카시의 ‘국경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세 소설 중 가장 처절하고 비장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사로잡은 늑대와 교감할 만큼 영혼이 맑은 열여섯 살 소년이 어둡고 냉혹한 세계에 발을 잘못 디뎌 끔찍한 운명 속에서 모든 것을 잃어 가는 모습을 그린다. 이곳이 절망의 끝인가 생각할 무렵 세상은 더 큰 절망을 안겨 주고 이것이 과연 신의 뜻인가 묻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소설은 그 침묵이 바로 신의 대답이라고 말한다.

이 소설에는 소년 말고도 세상의 어둠 속을 헤매는 여행자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들은 소년에게 자신이 겪은 세상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준다. 마치 성경 속 이야기나 민담 또는 전설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들은 성스럽다 할 정도로 아름답고 묵직한 매카시의 문장과 함께 작품에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부여한다. 처절하면서도 환상적인 독특한 분위기로 독자를 압도하는 이 작품은 결말이 주는 묵직한 슬픔과 함께 비탄에 찬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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