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아직 이름이 낯선 작가 이리에 아키가 무대와 시대를 초월해, 성장기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집이다.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멋스럽고도 묘하게 ‘이상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단편들은 마치 소설을 읽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1권에서는 몇 편에 불과했던 판타지적인 세계관이 2권에서는 더 확장되어 절묘한 조화가 생겼다. 여기서 더 나가, 내내 고요하기만 했던 전작에서 벗어나 이리에 아키는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북의 십검’에서 대하드라마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전 권과는 또 다른 이리에 아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