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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아름다운 집
글쓴이
구효서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2009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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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구효서

등단이래 누구보다도 치열한 작가정신과 전위적인 형식실험을 보이며 자신만의 이력을 쌓아온 '오로지 소설만으로 존재하는 전업작가'. 서정성과 탄탄한 주제의식, 재미를 겸비한 소설로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왔으며, 소설 양식과 문체를 늘 새롭게 실험하여 깊고 다채로운 주제의 문학으로 승화하는, 우리 시대 대표 소설가이다.

1957년 강화에서 태어나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1994년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로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2005년 「소금가마니」로 이효석문학상 수상, 2006년 「명두」로 황순원문학상 수상, 2007년 「시계가 걸렸던 자리」로 한무숙문학상 수상, 2007년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으로 허균문학작가상 수상, 2008년 『나가사키 파파』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와 권력의 횡포를 고발하는 작품을 즐겨 써 왔으며, 최근에는 일상의 소소함과 눈물겨운 삶의 풍경을 그리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2000년 9월 국내 최초의 신작 소설 eBook 시리즈인 장편소설 『정별(情別)』을 YES24에서 발표했다.

창작집 『노을은 다시 뜨는가』,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도라지꽃 누님』, 『시계가 걸렸던 자리』, 『저녁이 아름다운 집』, 장편소설 『전장의 겨울』, 『슬픈 바다』, 『늪을 건너는 법』, 『낯선 여름』, 『라디오 라디오』, 『남자의 서쪽』, 『내 목련 한 그루』, 『악당 임꺽정』, 『몌별』, 『노을』, 『비밀의 문』, 『나가사키 파파』, 『동주』산문집 『인생은 지나간다』, 『인생은 깊어간다』, 동화 『부항소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황순원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작가 구효서의 신작소설집
삶의 그늘에 대한 작가의 속깊은 응시가 역설적으로 되비추는 삶의 환한 자리들!


2006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명두」를 비롯하여, 1인칭 여성 화자를 통해 구효서의 독보적인 다감함과 유연함, 순도 높은 산문과 깊이 있는 세계관이 유감없이 드러난 2007년 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작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 외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작들은 다름 아닌 인간 진실의 만화경에서 하나같이 놓치기 아까운 세밀하고 소중한 삽화들이며, ‘죽음 앞에 선’ 혹은 ‘죽음과 함께하는’ 삶의 풍경이 여기저기, 때로는 안타까운 애도와 함께 때로는 조용한 수락과 함께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죽음과 삶의 그늘에 대한 작가의 속깊은 응시가 역설적으로 되비추는 삶의 환한 자리들이 새롭게 구효서 소설의 진경을 이루고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표제작 「저녁이 아름다운 집」은 죽음의 자리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잔잔하게 녹아 있는 작품이다. 사정은 작중 ‘그’의 아내가 시골 집터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이웃 주민의 산소 이장을 고집하다 마음을 바꾸며 내놓는 “죽음이야 늘 도처에 있는 건데 마당 곁에 좀 있은들 어때요” 하는 말 속에 압축되어 있다. 그런데 이 말이 각별한 울림을 갖는 것은, 이 순간 아내는 자신의 남편에게 임박해 있는 죽음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이 도처에 있다는 인식을 마음 한편에 품을 수는 있겠지만, 그 죽음이 자신 혹은 가까운 이에게 닥쳤을 때, 그런 인식은 무력해지게 마련이다. 「저녁이 아름다운 집」은 그 메우기 힘든 낙차 사이에 인간의 애정과 배려로 가능한 무언가는 없는지 안타깝게 물어보는 작품이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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