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신문이나 잡지에 수없이 게재되었던 천황의 사진, 그리고 이와 병렬적으로 군인병사의 사진이 게재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수행된 천황의 의미와 상징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시각자료, 자료로서의’ 성전의 도상이라고 타이틀을 제시하며, 도상이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된 것이 대부분의 경우 신성성(神聖性)이 스테레오타잎화 된 천황의 도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성전이라는 말이 1934년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이후 시대의 변화에 호응하며, 1937년 성전칙어에서는 선명하게 사용되어진 것을 밝혀내고 있다. ‘성전에 강림하는 아라히토가미(現人神)의 도상을 다루며,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순직하는 황군병사의 도상’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천황제까지 진지한 자기반성의 의미에서 비판하는 내용을 접한다면 한국사회에서도 ‘우리들이 직면한 우리안의 폭력’도 되돌아볼 수 있는 성숙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