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 문화인류학적 관점으로 문화의 개념을 사회적·역사적으로 살펴보는 연구서이다. ‘문화’라는 단어의 어원을 밝히는 작업에서 출발하여 문화의 의미에 대한 현대적 해석에 문화이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더해 미국과 유럽에서 ‘문화’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18~20세기까지 사회과학·민족학·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루어진 문화에 대한 연구와 이론, 그 배경 사상 등을 정리하여 현재 사회과학에서 쓰이는 문화, 문명화, 문화적 정체성 등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관계된 다양한 개념들의 발달과정을 살펴본다. 서로 대립되는 이론들의 장단점을 명료하게 설명하면서 기존의 해석과 수용이 발견하지 못했던 이론의 새로운 측면을 부각시키고, 지나간 문화이론에 대한 현대적 비판이 갖는 맹점을 지적해하고 있어서, 인문학과 사회학을 넘나드는 연구자들에게 문화의 개념과 문화정치학적 함의를 읽어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