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 일식을 소재로 한 성장소설. 10여 년 동안 각각 다른 장소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앨리와 브리, 그리고 잭. 이 세 명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시련을 맞게 된다. 허허벌판 오지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개기 일식만 기다리면서 자라 바깥세상은 전혀 모르는 우주 소녀 앨리,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여학생이며 유명한 슈퍼모델이 되는 것이 꿈인 아름다운 소녀 브리, 자기 방에 틀어박혀 공상하는 게 최대의 낙인 뚱보 소년 잭. 이들은 달그림자 캠핑장에서 만나 외계 행성 탐사와 개기 일식을 함께 겪으면서, 각자 내면의 변화를 경험하고 한층 성숙해진다.
상실과 절망에서 비롯된 어둠과 똑바로 마주한 사람이 어떤 아름다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또한 앨리, 브리, 잭이 개기 일식이라는 한 지점에서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세 사람이 번갈아가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통해 잘 드러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전달하기 때문에 세 사람의 심리와 개성이 섬세하고도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