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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이야기
글쓴이
김도연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7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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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도연

소설가. 강원도 대관령(평창)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뒤 춘천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등학교 때 읽은 단 한 권의 소설인 조지 오웰의『1984』는 충격적이었다. 강원대 불문학과에 들어가 시와 소설을 저울질하다가 경쟁률이 약해 보이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졸업 후 주물 공장, 아파트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아흔아홉』 『마지막 정육점』, 산문집 『눈 이야기』 『영』 『강릉바다』 『패엽경』 『강원도 사전』 등을 펴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꿈꾸는 작가’ 김도연이 부르는,
소소한 일상을 꾸려가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찬가


표제작 「콩 이야기」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여기에는, 이전과는 각도를 달리해 펼쳐질 그의 소설세계를 예고하는 어떤 선언이 담겨 있다. 「콩 이야기」에는 마음잡고 해보려던 일들이 모두 실패해 결국 고향으로 내려온 중년의 남자가 등장한다. 그가 10년 동안 고향에서 한 일이라곤 매일 아침 가방을 짊어지고 도서관으로 향하는 것뿐이다. 도서관에서 그는 ‘콩과 관련한 이야기’를 쓰려 하지만 대개는 제대로 된 문장 하나 완성하지 못한 채 책상에 고개를 박고 잠만 자기 일쑤이다.

그럼에도 그는 ‘콩 이야기’를 쓰려는 시도를 어느 때고 포기하지 않는다. 언제 완성될지 알 수 없는 그 이야기 속에는, 추위에 곱아가는 손을 비비며 콩알을 줍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 시답지 않은 이유로 매일 싸웠다 금세 화해를 하는 부모님과,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때밀이, 도서관 옥상에 콩을 심는 사서 등 화려하거나 값나가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작고 가벼운 콩을 보듬어가며 일상을 꾸려가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의 모습이 담길 것이기 때문이다.「콩 이야기」의 남자는, 땅에서 조심스럽게 콩알 하나하나를 줍듯, 특별하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 사람들의 삶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건져올린다. 그것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너른 세계를 조망하던 작가 김도연의 눈에 ‘세밀함’이라는 또하나의 인장이 새겨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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