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는 고비 때마다 여러 신기술이 등장하여 돌파구를 마련해주었으며, 자바와 닷넷(.NET) 같은 멀티-티어 객체 지향 플랫폼은 이제 개발 현장 어디서나 흔히 쓰이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이런 도구와 기술에는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는 있지만, 실제로 구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 동안 개발자들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서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경험 많은 객체 개발자들이 축적해놓은 아키텍처 측면의 교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 컸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객체 지향 설계자인 마틴 파울러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흔히 직면하는 난제들에 실질적인 답을 제시할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저자는 객체 지향 기술이 스몰토크에서 CORBA로, 다시 자바와 닷넷으로 변화해왔지만, 그 속에는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일관된 설계 아이디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파하였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40여 개의 솔루션을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아 패턴들로 정제하여, 자바나 닷넷을 비롯하여 어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해법으로 이 책에 담아내었다.
책은 실제로 두 권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전반부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반을 다룬 지침서로, 이 책에서 다루는 전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후반부는 각 패턴 자체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참조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패턴의 사용 방법과 구현 정보뿐 아니라 자바와 C#으로 작성된 구체적인 예제 코드를 제공한다. 또한 책 전반에 걸쳐 UML 다이어그램을 폭넓게 활용하여 독자의 개념 이해를 돕고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책 한 권이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어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할지 결정하는 데 필요한 지식은 물론이고 실제 구축 과정에서 쓰게 될 검증된 패턴들을 익히는 데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