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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ve the Sea
글쓴이
브루노 저
출판사
안그라픽스
출판일
2016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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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이 책 속에는 들여다볼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책 전부를 보기 위해서는 왔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마치 인생처럼.”

지은이 브루노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14년째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의 작품에는 길거나 큰 그림이 많다. 평소에도 병풍식 화첩이나 두루마리 족자를 지니고 다니며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 직관에 의지해 의식의 흐름대로 그림을 그리는 ‘오토매틱 드로잉’ 기법을 즐기는 작가. 손에 펜 한 자루를 쥐고 지속해서 그려내는 군집의 만다라는 매번 보는 이를 압도한다. 독자와 관객은 브루노에게 그림의 ‘주제’와 ‘의미’를 묻는다. 그러나 작가는 그림에 대한 답을 지니지 않은 채 그림이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 그에게 그림의 의미를 묻는 것은 인생이 무엇인지 묻는 것과 같고, 그는 이 질문의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책 『Above the Sea』에도 역시 작가가 규정해놓은 주제와 의미는 없다. 작가는 이 ‘창조물의 끝없는 물결’ 속에서 독자가 무한한 이야기를 읽어내길 바라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조금씩 오른쪽으로, 마침내 오른쪽 끝에 다다를 때의 느낌은 마치 초현실주의자들의 문장 만들기 놀이와 비슷하다. 어떤 면에서 이 그림은 너무 길기에 더 이상 같이 볼 수도 없고 지나간 부분의 디테일을 모두 기억할 수도 없다. 하지만 계속 들여다보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원화는 7미터 길이의 두루마리 족자에 그려졌으며, 종이와 종이를 하나하나 손으로 이어 붙여 만드는 아코디언 제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제본 방식은 독자가 긴 그림을 온전하게 소유하고 감상하게 하는 동시에, 그림을 책처럼 한 장씩 넘겨볼 수 있게 한다. 이제 이방인의 기묘하고 신비로운 마음속으로 여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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