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보다 매력적인 클래식의 세계를 다루며 풍부한 자료와 취재 기록을 바탕으로 한국 고전영화와 영화인들에 대한 밀도 있는 접근을 시도한다. 영화 기자와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영화와 함께 했던 저자는 뒤늦게 발견한 고전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담아내 전해주며 최근 발표된 영화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층 더 진지한 의식과 사유를 느끼게 한다.
메시지나 전달 방식과 같은 영화 내적인 부분과 당시 영화계에서 나타난 심의 문제나 기술적인 부분 등을 함께 다루며 영화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측면이 작품의 제작이나 표현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또, 한국 영화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걸작들과 그에 얽힌 숨은 에피소드들까지 만나볼 수 있어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우리 영상문화의 유산들을 접하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