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政體)』 편이 교육론, 예술론, 인식론, 형이상학, 정치사상 등 철학의 다양한 분야를 바탕으로 이상국가의 사상적 밑그림을 제공했다면, 『법률』 편은 그런 ‘훌륭한 나라’, ‘아름다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현실적으로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26편 또는 28편으로 손꼽히는 전체 플라톤의 대화편들 중에서 제일 분량이 많은 이 『법률』 편은 그만큼 그가 많은 시간과 열정을 이 대화편에 쏟았으며, 따라서 정치적 현실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컸다는 걸 직설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