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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감자 200그램
글쓴이
박상순 저
출판사
난다
출판일
2017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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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상순

1991년 《작가세계》로 등단했고,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 『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 『Love Adagio』, 『슬픈 감자 200그램』, 『밤이, 밤이, 밤이』를 출간했다. 현대문학상(2006), 현대시작품상(2013), 미당문학상(2017) 등을 수상했으며, 민음사 대표편집인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를 졸업했고, 북디자이너, 출판기획자로서 수백여 권의 문학, 인문학 책을 만들었다. 시인으로서 이상의 시 텍스트를 온전히 한글화했고, 해석자로서 어휘와 내용을 이상의 소설 작품들과 교차 분석했고, 또한 예술가로서 서양 모더니즘 및 후기인상주의, 큐비즘, 다다,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 러시아 아방가르드, 네덜란드 신조형주의 등 유럽 여러 나라의 20세기 회화를 통해 이상 시의 구조적 특징을 밝혀냈다. 이상의 시에는 시인, 화가, 건축기사, 편집자, 북디자이너로서의 경험들이 녹아 있기 때문에, 거의 동일한 경험자로서 이상 해석을 전방위적으로 시도한 것이다. 또한 이상이 지닌 동양 전통의 문예의식을 살폈고, 당시 경험한 구체적 사건들을 따졌으며, 이상이 영향을 받은 해외 문학 사조 및 예술 경향을 모두 분석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박상순 시인의 신작 시집 『슬픈 감자 200그램』을 펴낸다. 1991년 『작가세계』로 데뷔한 뒤 한국 시단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독특한 개성과 그만의 리듬으로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한 시인 박상순. 1993년 첫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 1996년 두번째 시집 『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 2004년 세번째 시집 『러브 아다지오』를 출간했으니 그의 네번째 시집 『슬픈 감자 200그램』은 햇수로 13년 만에 선을 보이는 것으로 그 오랜 시간의 침묵이 52편의 시에 아주 녹녹하게, 그러나 녹록치 않은 맛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총 3부로 나뉘어 담긴 이번 시집은 언어라는 슬픈 도구가 얼마나 풍요롭게 시의 잔치를 벌일 수 있게 하는지 그 일련의 과정들을 몹시도 아름답게 복작거리는 그 말과 손의 다채로움으로 우리의 오감을 매혹시키고 있다. 박상순의 시를 눈으로 읽을 때와 박상순의 시를 입으로 읽을 때, 그리하여 박상순의 시를 마음으로 토해낼 때 우리가 손에 쥐는 건 형체가 없는 슬픔의 덩어리다. 무게를 잴 수 없는 슬픔의 한 줌 또 두 줌. 발랄하고 경쾌한 단상 뒤에 내 인생의 봄날 뒤에 어쩔 수 없이 닥치는 그 울음의 덩어리. 박상순의 시는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는데 이는 시의 뜻이 아니고 시인의 의도도 아니고 바로 제 할 탓의 ‘우리’ 몫이다. 어렵게 읽으면 어렵고 쉽게 읽으면 쉬울진대 특히나 박상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읽는 순간 제 감각이 일순 시 안으로 빨려드는 분주함으로 일단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아마도 시라는 매혹, 어찌할 수 없는 발의 빠짐 끝에 인정하게 되는 아름다움. 시가 줄 수 있는 모든 매력과 마력이 박상순의 이번 시집 안에 다 있다. 이 사실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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