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 가는 깊은 산골에 자리한 벌랏마을 숲속 가족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을 찾는 선우네 이야기
“선우야, 어디에 살든 늘 가슴 뛰는 삶을 살자꾸나.”
한지를 만들어 생활하는 미술작가 이종국씨와 명상가 이경옥씨의 자연생활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천방지축인 아들 선우에 대한 사랑이야기로 자연에 의지하는 이들 가족의 무공해 삶을 소개한다. 가족이 살 집을 직접 짓고, 가구들도 직접 만들고, 입을 거리, 먹을거리 모든 것이 자급자족에 가까운, 조선시대 같은 삶을 사는 가족의 이야기. 이들은 필요한 것은 대부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먹을거리는 농사를 짓거나 산에서 채취하고, 아들 선우의 교육까지 자연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상상 외로 매우 독특한 모습이다. 지독히 시골스런 생활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한편으로 ‘모던’의 삶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의 모던은 도시의 모던과는 다르다. 자연을 베이스로 한 모던한 시골살이는 세련되었다기 보다는 자연과 그저 잘 어울릴 뿐이다. 그들이 갖고 있는 재주를 활용해 전통에 모던한 디자인을 입히고, 전통 한지에 첨단 종이옷을 시도한다.
바람과 이야기하고 산골피자를 만들어 먹으며, 그들만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에세이. 잔잔한 일상 속에 두 사람의 생각, 삶의 방식을 리얼하게 담아내었다. 이 가족의 이야기는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의 성공, 유행을 쫓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더 나아가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