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두 한 켤레를 선사하라.
그녀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명품의 본고장 이탈리아, 첨단 유행의 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골드미스 뉴요커의 일과 사랑. 늘, 하나뿐인 구두를 만드는 당찬 신데렐라의 이야기. 하루 24시간 동안에도 유행이 쉼 없이 바뀌는 첨단의 도시, 뉴욕 맨해튼. 그 한복판에 자리한 이탈리안 명품 수제화 전문점 ‘안젤리니’는 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지적이고 매력적인 골드미스 ‘밸런타인 론칼리’는 가업인 안젤리니 구둣가게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던 중 우연히 만난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사 ‘로만 팔코니’와 사랑에 빠지고, 구두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워 나간다. 그러나 대량생산되는 저렴한 구두들과 시시각각 유행을 좇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안젤리니 구둣가게는 폐업 위기를 맞는데...
안젤리니 구두를 폐업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밸런타인은 버그도르프 백화점 쇼윈도 경쟁에 뛰어들고, 대기업들과 경쟁을 벌인다. 여성들을 위한 단 한 켤레의 환상적인 구두를 구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디자인을 구상하고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또한 『베리 밸런타인』에는 안젤리니의 구두들을 비롯하여, 뉴욕 최신 유행 스타일부터 이탈리아 명품 수제화까지 다양하고 이채로운 구두들이 새록새록 등장한다.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신은 구두를 묘사한 대목은 화려한 이브닝 샌들부터 심플한 플랫까지 환상적으로 묘사되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배가 시켜주고, 하나의 가죽이, 한 장의 스케치가 구두장이의 손길에 따라 구두의 형태를 띠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도 독자에게 즐거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