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자이자 생태인류학자인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는 똥이야말로 자원의 순환, 생명의 영원한 순환을 실현하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저자의 똥철학은 단순히 자원으로서의 똥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똥은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생명 순환의 역류 현상을 보여 주는 가장 극적인 사례일 뿐 아니라, 앞으로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똥타령의 핵심은 물걱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현재 상태로 수세식변기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된다면 필연적으로 물난리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가 주장하는 생태학적 순환이라는 이론적 오리엔테이션과 실질적인 물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양변기에서 단추를 누르기만 하면 내려가는 똥은 상당한 양의 물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물 속에서를 똥이 분해될 수 없는데 반해 흙 속의 미생물들은 똥을 분해하면서 상생한다는 사실. 저자의 똥타령은 환경문제를 이해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