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와 샛노랑, 파랑, 빨강 등 원색을 과감하고 사용해 오며, 얼핏 지나치다 싶도록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구성의 이미지로 발언해온 일러스트레이터 아메바피쉬의 두 번째 작품집. 책 한권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에 깔고, 이미지를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표현한 ‘그래픽 에세이’이다. 짧은 단편 꽁트로 구성되었던 전작과는 달리 『가면소년』에서는 책 전체에 걸쳐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깔고, 만화를 중심으로 하되, 사진, 일러스트 등 장르를 고루 동원했다.
만화, 사진, 일러스트 등 시각적 이미지 장르를 총동원하고, 디지털 작업을 기본으로 하되, 수채, 펜, 색연필, 크레파스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사용한 올컬러 작품 『가면소년』은 이야기의 흐름이 12번 정도의 매듭이 있는데, 매듭마다 표현 기법을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신선한 시도와 가볍지 않은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흐름, 그 안에서 변화하는 ‘가면소년’의 모습 속에서 한층 성숙해진 작가의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