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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 아이들
글쓴이
하이타니 겐지로 저
출판사
양철북
출판일
2003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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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이타니 겐지로

1934년 고베에서 태어났다. 전쟁 속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힘들게 일하며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선생님 소개로 시동인에 참가했고, 어려서부터 꿈꾸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어린이시 잡지 [기린]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과 그림 그리고 글쓰기를 했다. 17년 동안 아이들과 만난 일이 훗날 문학의 바탕이 되었다. 집안을 이끌던 큰형이 자살하고 자기 삶에 대한 깊은 자책에 빠져 교사를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방랑을 떠났다. 2년 동안의 지독한 방랑에서 섬사람들한테서 발견한 ‘상냥함’은 어떻게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깨침이 되었다.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단숨에 써 내려간 책이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다. 뒤이어 오키나와 이야기를 담은 『태양의 아이』를 펴냈다. 두 책은 일본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어린이문학에 대한 논란과 성장의 뒤안길에서 잊힌 ‘인간다운 인간’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화려한 조명이 쏟아졌으나, 그는 아와지섬으로 들어가 농사지으며 살았다. 그리고 마지막 16년은 오키나와 도카시키섬으로 옮겨 살며 생명의 상냥함에 대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2006년 바다와 섬과 동무들 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이 책은 학교, 교육 현장의 이야기이다. 얼마 전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자살한 사건으로 교육계의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죽음의 사유가 어찌되었든, 지금 교육계가 화두가 되고 있는 한 교장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교사와 교사의 문제, 교사와 학생의 문제, 학교와 학부모의 문제를 다시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저자 하이타니 겐지로도 "교육은 나날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므로,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말라고 비난받는 것도 괴롭고, 그렇다고 내 생각을 몽땅 쏟아 내지 못하는 것도 괴롭다"고 말한다. 17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던 그에게도 교육 문제를 다루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교육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군사부일체(君思父一體)라는 '스승과 제자'의 수직관계가 아니라 교육의 주체로서 '교사와 학생'이라는 수평 관계를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해법 찾기이다.

이 책은 임시 교사인 구즈하라 준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관계, 교사와 교사의 관계,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등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맺어지는 여러 관계들에 대해 접근을 해보지만 아쉽게도 그의 해법 찾기는 결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어쩌면 교육 문제는 해답이 없는 지도 모른다. 다만 해답을 찾기 위한 해법들만 무성할 뿐. 『모래밭 아이들』을 통해 뭔가 해답을 얻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답답함으로 다가설지 모른다. 하지만, 구즈하라 준 선생과 아이들의 대화에서 달느 교사들과의 대화에서 학부모와 만남에서 오고가는 대화들을 음미하다보면 이미 해답을 찾기 위한 해법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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