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를 둘러싼 한 다양한 주제와 첨예한 문제를 한편에서는 생명과학 전문가의 시각으로 또 다른 편에서는 사회과학 전문가의 시각으로 다룬 연구서이다. 유전학·유기학·심리학·사회학·정치학·인류학 등 모든 측면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의 구축 문제를 다루면서, 성별에 따른 불평등이 성별 발생 과정에도, 우리의 유전자에도, 자궁 내 분화의 과정에도, 뇌 기능 속에도,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성에 대한 불평등이 오직 관념의 세계 안에서만 구축되는 것이며, 이러한 정신 구조는 우리 조상들이 눈에 보인 사실들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발전시켜 온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교묘한 재생산 체계를 통해 세대에서 세대로 어렵지 않게 전수되어 우리 시대 전체에 배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통해 남녀 서열화라는 ‘지배적인 구시대 모델’을 해체하고 남녀평등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사회학, 인문학, 생물학이 제시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