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이 전해준 선물』은 영국에서 출간되어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으로 작년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로버트는 열두 살로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소심하고 나약하기만 하며,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는 왕따이다. 이런 ‘왕따’ 소년이 학교 특별활동인 한 프로젝트를 통해 요양소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면서 인생에 새로운 기회를 맞는다.
‘미친’ 할머니, 챈스하우스, 깃털.
이 세 요소는 왕따 소년 로버트가 건강한 아이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매개물로서 니커라는 악동의 괴롭힘을 이겨내고 용기 있는 소년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모험소설 같은 긴박감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는 일에 관한 이야기이자 지붕 위에 올라가서 우리가 믿는 것에 대해 외치는 것, 싫어하는 것을 당당히 거절하는 것, 바라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왕따 소년 로버트에게 “너는 날 수 있는 아이야”라고 말해준 할머니 에디트의 사연, 불새 여인의 잃어버린 깃털 옷 이야기, 깃털 옷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서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말을 시작한 왕자의 전설과, 죽어가는 노인을 위해 비둘기 깃털로 옷을 만드는 로버트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매혹적이다. 게다가 이야기의 근저에는 지고지순한 사랑과 예정된 이별, 죽음의 색채가 깔려 있어 더 애잔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