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알고,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이들. 이 땅에 숙명처럼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별난 외국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난다. 『대한민국 사용후기』, 『발칙한 한국학』 등을 통해 별난 한국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저자가 한국을 관찰한 이야기를 '더 발칙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와 ‘그들’ 사이에 불필요한 구분을 만드는 ‘외국인’보다는 ‘엑스팻’이라는 용어로 불리길 원한다고 말한다. 엑스팻이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expatriate)을 부르는 말로, 한국의 독특한 매력에 사로잡혀 떠나지 못하고, 혹은 떠났다가도 다시 되돌아오는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만큼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이 한국에 자리잡고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단순히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글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자기 나라가 더욱 살기 좋은 좋은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자기가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사회가 보다 살기 좋은 건강한 곳이 되기를 바라기 마련이다. 동일하게 이 책의 저자들도 그들이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한국 사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땅에서 살아온 엑스팻들이 던지는 ‘우리’의 참 의미에 대한 문제제기는 우리로 하여금 좀 더 열린 마음의 필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며, 지난 10여 년간의 우리 사회와 문화, 정치를 지켜본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전하는 색다른 관점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