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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정신 길들이기
글쓴이
잭 구디 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0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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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잭 구디

영국의 역사인류학자 잭 구디(1919~ )는 193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하며 에릭 홉스봄, 에드워드 톰슨, 레이먼드 윌리엄스 같은 유수의 지식인들과 교유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독일 군대에 포로로 잡혀 이탈리아와 독일의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이 시기 동안 책과 절연된 채 지낸 경험은 구디에게 문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지적 자양분이었다. 포로수용소에서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와 고든 차일드의 『역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를 읽게 되는데, 이와 같은 독서 경험은 1946년 대학에 복학한 구디로 하여금 고고학과 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만들었다. 이후 서아프리카 현지연구에 참여하면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사회, 문화, 역사, 언어, 경제 등에 대한 광범한 비교·연구로 자신의 관심을 확장해나갔다. 그가 큰 관심을 둔 주제는 아프리카와 아시리아 등의 전통 사회에서 사람들이 얼마만큼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는가 하는 점이었다. 이 같은 주제로 글을 써서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저작이 바로 이 『야생 정신 길들이기』다.
1954년부터 1984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임했고, 1976년에는 영국아카데미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죽음, 재산, 조상들: 서아프리카 로다가족의 시신 매장풍습에 관한 연구』(1962), 『친족관계에 관한 비교연구』(1969), 『바그레 신화』(1972), 『요리, 주방, 계급: 비교사회학적 연구』(1982), 『유럽의 가족 및 결혼의 발달』(1983), 『문자 기록의 논리와 사회조직』(1983), 『꽃문화』(1993), 『확대된 순간: 1918~1970년의 영국과 아프리카의 인류학』(1995)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역사인류학적 연구 방법을 통해 ‘서양의 독창성’이라는 신화를 깨뜨리고자 했던 잭 구디가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을 해부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2분법적 인식론을 비판함과 동시에 지나친 상대주의도 경계하며 사고 양식의 차이를 의사소통 수단의 변화와 결부시킴으로써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구디는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가 1962년에 발표한 『야생 정신』에서 인간 정신을 '야생 사고'와 '길든 사고'로 구분한 것에 대해 2분법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비판한다. 레비스토로스가 비比서양 사회를 서양 사회와 대등하게 바라보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의 ‘야생 정신’ 개념이 2분법과 상대주의의 함정에 빠져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서양 사회만이 아니라 비서양 사회에서도 고유한 의사소통 수단을 발달시켰으며 이로 인해 사고 양식의 차이를 보인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인식론을 제시한다. 이는 우리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뿐만 오늘날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데 유익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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