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물결은 지구촌을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동시에 '경쟁'의 이름으로 갈가리 찢어놓았다. 그 틈새로 비참한 삶의 운명이 해일처럼 밀려온다. 대부분의 '일하는 사람들'은 생존의 경계선에서 몸을 떨며 서 있다. 그러는 사이 '세계화'는 민주주의와 사회복지를 향해 공격의 고삐를 다잡으며 세계를 로 재편해 가고 있다. 과연 세계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단지 20%만의 노동력이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면 나머지 80%는?
'경쟁'은 이제 모든 것을 의미하고, 반면에 '일자리'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몰락하는 중산층은 우익 선동가의 그늘 뒤로 몸을 숨기고, 노동자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그렇다면 자본이 지배하는 '시장의 정글', 저 지긋지긋한 자본의 '환상'을 뒤로 하고 세계화의 '덫'으로부터 빠져나와 새로운 역사의 순환을 예비하기 위한 길은 무엇인가?
이 책은 세계 각지로부터의 수많은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최초로 '세계화'의 문제를 두루 알기 쉽게 분석하면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금융자본과 정치가들, 그리고 다국적기업이나 대기업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매우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또한 '세계화'의 주창자들이 둘러대는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나하나 폭로하고, 동시에 이 문제의 돌파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