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인들이 오랫동안 고고학에 바쳐온 열정에 비하면, 우리에게 고고학은 아직도 낯선 학문이다. 사파리를 입고, 나폴레옹을 따라 이집트에 가서 미라를 훔치고 로제타석을 들고 개선한 것이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고고학자 이미지의 전부였다. 『고고학 탐정들』은 이런 관점을 새롭게 바꿔 준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들을 토대로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사실들을 확인해 가며 인류의 기원과 역사를 찾기 위해 조바심내는 고고학자들의 모습, 고대의 우주인이나 아틀란티스 대륙 같은 선정적이고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라, 흥미 있는 과학으로서 고고학의 모습을 그려낸다.
단편적인 유물들을 모아서 고대 문명에 관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엮어내는 고고학자들의 작업을 단서들이 발견된 과정과 함께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편으로 나뉘어, 세계 50대 유적지를 흝어 보면서 과거를 에워싼 베일을 하나씩 벗겨 나가는 고고학자들의 노력과 유적지 발굴의 뒷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고고학과 고대 문명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나 신비롭고 환상적인 주제에 싶이 빠져들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