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집권 성립기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의 쿠데타와 암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을 그린 1권의 뒤를 이어 2권과 3권에서는 최충헌, 최이, 최항, 최의로 이어지는 최씨 일가 4대 62년 간의 무인집권 안정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몽골의 침입이 있었던 때로, 이에 맞선 고려의 항쟁을 둘러싸고 매우 상반된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저자는 ‘최씨 왕조’라는 다소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개념을 도입하여 창업과 수성 그들의 통치공학을 살펴보고, 항쟁과 정권 안보라는 상이한 차원에서 몽골의 침입에 맞선 최씨 왕조의 대응과 몰락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