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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이제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어요
글쓴이
아네테 블라이 저
출판사
뜨인돌어린이
출판일
200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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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네테 블라이

아네테 블라이는 미국과 독일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회화를 공부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삽화가이자 작가인 로빈 페이지의 지도를 받았어요. 지금은 몬테소리 학습법을 기초로 글과 그림을 창작하고, 독일의 뮌헨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또한 독일 의사 협회가 수여하는 ‘어린이 동화상’을 수상했고, ‘2005년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국내에서 출간된 책으로는 『날아라 펭귄』, 『발레 이야기:로미오와 줄리엣』, 『슬픈 란돌린』이 있어요.

책 소개

분야어린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에 없는 게 아니야
마음속에 살아 있다면 늘 함께인 거야…….”


이 책은 할아버지와 손녀의 사랑을 소재로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그로 인한 이별은 엄청난 고통입니다. 특히 아직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큰 충격이지요.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죽음과 이별을 공포의 대상이거나 회피의 기제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할아버지의 죽음이 어둡지 않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리자 곁을 떠난 할아버지는 다만 눈으로 볼 수 없을 뿐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떠올리면 할아버지는 리자의 머릿속에 또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주인공 리자와 할아버지가 만들어 가는 여러 장의 추억과 그것을 담은 그림에서 절로 애틋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면 장면 스토리가 담긴 사진틀을 엿보면서 추억 속에 빠져듭니다.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그림의 잔잔한 색채와 선도 가슴에 스미듯 전해집니다. 한 편의 시화를 보는 것처럼 감성적이고, 휴머니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정겹습니다.

작가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고 할아버지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리자를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감동을 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할머니 품에 안겨 말하는 리자를 보면 누구나 가슴이 뭉클할 것입니다. “있잖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숫자랑 똑같은가 봐요. 할아버지도 숫자처럼 우리 마음속에 살면서 영영 없어지지 않나 봐요.”라고 이야기하는 작은 여자아이의 손을 살며시 잡아 주고 싶어질 테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찡하고 뭉클한 순간들을 만나보길 바랍니다. 리자와 할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이 이 가을, 우리의 마음을 감동으로 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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