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16강에서 이탈리아를 잠재운 안정환의 극적인 역전골 장면을 기억하는가? 온 국민이 그 골에 감격하며 부둥켜 안고, 희열을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 놀이공원의 현란한 롤러코스터의 코스를 보면서 무서워하면서도 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신경생물학자 진 월렌스타인 박사는 과학적 실험결과를 토대로 이러한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는다. 우리 모두가 열망하는 쾌감, 그 존재이유에서부터 배우자 선택 등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인간과 쾌감의 관계를 살펴보는 흥미진진한 세계로 초대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류 역사와 우리 인간의 삶에 쾌감이 왜 존재하는지 그 생물학적 기원에서 출발하여, 인간 배아부터 출생 후 유아의 뇌 발생 및 성장에 쾌감이 담당하는 역할을 거쳐, 어떤 진화·발달 요인들이 자녀와 가족에게 우리가 느끼는 애착을 지배하는지를 진화의 스크린에 비추어 살펴본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과 쾌감에 관한 우리의 시각을 혁신적으로 바꾸어놓을 중요한 연구 자료일 뿐만 아니라, 인간이 느끼는 미적 감각의 원천을 생물학적 ‘쾌’에서 찾는 다윈주의 미학의 한 토대가 되는 연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