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와 동물들의 특징을 아주 잘 잡아서 그려낸 이야기.
가만 생각해 보면 자라면서 이런 비슷한 옛날 이야기를 들어본 것도 같네요.
작가는 아프리카-아메리카의 folk tale를 이 책으로 재구성해서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아버지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받았으나 게을러 낮잠만 자는 곰, 그리고 반대로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져서 터무니없는 빚더미에 앉아 그 빚을 갚으려고 가진 땅을 곰에게 다 팔고 가난에 허덕이는 토끼 가족.
어느 날 토끼 가족은 그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는 자고있는 곰을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제안을 하죠.
곰의 놀고있는 땅을 빌려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대신 농작물을 반으로 나누자는 거죠.
그리고 곰에게 작물의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 결정하게 합니다.
곰이 위쪽을 고르자 토끼는 당근처럼 뿌리 쪽이 먹을 것인 야채를 농사짓죠. 농사 내내 곰은 자고 토끼는 열심히 일해, 드디어 수확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맛있는 당근은 토끼가 갖고, 쓸모없는 잎은 곰에게 주죠.
화가 난 곰은 다시 하자고 하며 이번엔 아래쪽을 택하지만 영리한 토끼는 이번엔 위쪽에 먹을 것이 있는 양배추, 브로콜리 샐러리 등을 농작합니다.
곰이 점점 약이 올라 이번엔 위쪽과 아래쪽을 택하자 토끼는 중간에 먹을 것이 있는 옥수수를 재배하죠. 결국 화가 난 곰은 게으름을 물리치고 자신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며 영리한 토끼들은 그 동안 농작해서 벌은 재산으로 풍족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