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이들이 가난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의 이면을 들추어본다
근로 빈곤의 문제를 통해 신자유주의 경제대국 미국의 실상을 파헤친다. "워킹 푸어(working poor)"는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생활보호 수준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부지런히 일해도 빈곤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은 개인의 문제인가, 아니면 사회구조의 문제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다룬 책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자는 수년에 걸친 참여 관찰과 인터뷰를 토대로 워킹 푸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저자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이들은 이민노동자, 흑인과 백인을 포함한 빈민 계층, 이혼 여성, 싱글 마더 등으로서 세계 최강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가려진 이면에 있는 이들이다. 국가나 기업의 복지로부터 배제된 채 빈곤의 굴레 속에서 노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워킹 푸어" 인 것이다. 저자는 빈곤을 만들어 내는 씨줄(개인)과 날줄(구조)의 문제를 균형감 있게 다룸으로써, 빈곤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진보와 보수 모두의 편견을 효과적으로 논파하며, 빈곤 문제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빈곤, 노동, 복지 정책, 세계화, 신자유주의 등에 관한 저자의 폭넓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워킹푸어 3백만 시대로 접어든 한국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