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 우리고전'시리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담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시리즈로, 원전의 뜻과 느낌을 최대한 살려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심청전』은 시인 장철문씨가 80여종이 넘는 심청전 이본과 판소리 '심청가'를 활용하여 다시 살려낸 것으로 너무나 익숙한 줄거리보다는 심봉사와 뺑덕어멈 같은 인물들의 생생한 캐릭터 창조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곽씨 부인(심청의 어머니) 묻는 날과 심청이 뱃사라들에 이끌려 길을 떠날 때, 그리고 심봉사가 맹인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간는 도중 방아를 짛어주는 장면 등에는 판소리 대목처럼 리듬감 있는 구절들이 들어간다. 이런 대목에서는 저자가 시인으로서의 장점을 발휘하여 실제 판소리 마당에서 불려진 '심청가'들이 가진 생생한 사설과 구성진 가락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