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큼 지구의 생물 물리학적 구조를 바꾸고 다른 모든 생물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가 없다고 한다. 이 책은 세계화, 미디어, 문화, 과학, 특히 생명공학의 전 세계적 역동 관계를 부각시키면서 우리 인간이 인류의 건강과 식품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 준다. 하나의 생물종에 불과한 인류가 다른 생물종을 짓밟으면서 슈퍼맨으로 진화해 온 방식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전 지구적 문제들이 자연 자원을 너무 많이, 너무 빨리 소비하게 만드는 '현대 문화의 뿌리깊은 신념과 가치 체계'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특히 과학 기술중에서도 생명공학에 대한 믿음이 현실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을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자유무역과 세계 경쟁력 강화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생명공학 제품들이 일방적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저자들은 과학 기술에 대한 무지, 제한된 정보, 유전자 조작과 세계화의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제적 상황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던져 변화를 일궈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실천을 촉구한다.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힘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힘이라고 한다. 힘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그 힘을 포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중요한 가치를 위해 힘을 버릴 때 그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슈퍼맨으로 진화해 온 인류가 세계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오늘을 살아가는 인류의 과제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자기성찰과 슈퍼맨들의 앞날에 대한 반성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직면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