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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선인장
글쓴이
에쿠니 가오리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출판일
2003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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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냉정과 열정사이, 로소』『반짝 반짝 빛나는』으로 군더더기 없고 세련된 문체, 감각적인 언어로 국내 독자들을 사로잡은 에쿠니 가오리의 세번째 소설. 아파트인데도 어떤 연유에서인지 이라고 이름 붙여진 오래된 건물을 무대로 '오이', '모자', 숫자 '2'라는 세 주인공들의 우정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있다.『반짝 반짝 빛나는』의 세 주인공들이 우화적으로 재배치된 듯, 엉뚱한 설정의 주인공들이 묘한 리얼리티를 가지며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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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2'는 윗층에 사는 오이에게 운동을 멈춰달라고 말하기 위해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방을 찾아간다. 활발한 오이에게도 숫자 '2'의 방문이 이 아파트에 이사온 후로 처음이다. 이 일을 계기로 중재를 맡았던 모자를 포함한 세 명은 오이의 방에 모여, 각자의 음료수를 마시면서, 만족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기 시작한다. 서로 취미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근본적인 사고방식도 다른 세 명이지만, 제 나름의 방식으로 서로의 존재를 일깨워 가면서, 어느 덧 혼자일 때는 잘 몰랐던 즐거움과 쓸쓸함,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러가지 일상 속에서 '호텔 선인장'에서의 생활은 재미있게 지나가지만 이윽고 즐거운 날들에 이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덧없음'에 누구보다도 친숙한 모자, 깊이 생각하기 싫어하는 듯 하지만 내심은 무언가 잃어버리는 일에 서툰 오이, 언제나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만 길들이려 하는 숫자 '2'는 각각의 모양으로 이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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