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증국번(曾國藩).
19세기, 청조. 황제와 만주족 지배층은 증국번의 세력이 강해질 것을 염려하여 견제하기도 했지만, 증국번은 청 왕조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여 신임을 얻은 한인(漢人)이자 청나라의 공신이다. 한인을 배신한 민족 반역자로 비난을 받고 또한 증국번은 만주족 황조인 청나라에 충성을 한 중국 최고의 공신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청조 타도의 중국 근대 민중운동인 태평천국(太平天國)운동을 진압하고, 서양 근대 기술의 받아들이면서 양무운동(洋務運動) 초기의 추진자 역할을 했던 사람. 그 시대의 뛰어난 인재로 가난하고 인맥없는 사람들의 등용문이었던 동생시, 과거 시험을 합격하고 대단한 위력을 가진 권력자로 부상한다.
증국번에 맞서는 홍수전의 대결도 이 책에서는 팽팽하게 그려진다. 증국번의 지위를 계승한 제자 이홍장은 외교, 군사를 주도해 조선 왕조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토록 애타게 청의 재건을 위해 역량을 쏟은 충신 증국번, 그리고 청의 멸망. 청을 멸하고 빨리 이상 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홍수전의 패배. 증국번은 제국의 마지막 충신이었을지 모른다고 역자 양억관 씨는 말한다.
이 책은 증국번의 평전은 아니나 저자 총 샤오롱이 30권 분량의 과 중국 역사 25사의 마기작을 장식하는 529권 48책의 , 그 외 여러 서적을 참고하여 생생하게 역사적 사실을 복원한 기록이다. 소설 형식으로, 일본에서 소개된 책을 번역한 이 책은 거대한 중국사와 함께 처음 증국번을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고 유용한 도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