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의 박제된 신화를 넘어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말하다!
제齊나라의 전설적인 명재상 관중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겨루던 영웅들의 이야기다.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우리에게 익숙한 관중은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해야 영욕을 안다”고 말할 정도로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민생 중심의 정치가였다. 그는 백성을 편안하게 살게 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임을 깨닫고 경제발전을 위해 생산과 유통을 중시했으며, 무역을 통해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식량과 소금의 무기화로 내륙 국가들을 통제하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내치와 외교를 통해 나라의 이익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관중의 유연성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내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또한 책에서는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인 관중과 포숙의 깊은 우정, 관중의 보필로 천하의 패자覇者가 된 제환공과의 관계 등 관중이라는 인물을 둘러싼 역사적 진실과 상상력이 나오키 상을 수상한 역사소설의 대가 미야기타니 마사미쓰의 철저한 고증과 풍부한 감성으로 되살아났다. 역사서의 박제된 존재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영웅들의 삶이 격동의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생생하게 펼쳐지며 독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