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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에서의 대화
글쓴이
엘리오 비토리니 저/김운찬 역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9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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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파시즘의 비인간성과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한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대표작

모라비아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 작가, 엘리오 비토리니의 대표작으로, 현대 이탈리아 문학사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작품들 중 하나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홀로 사는 어머니를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작품 속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비판 때문에 검열을 피해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이 소설은 어떤 특정 사상이나 정치 이데올로기의 관점으로만 읽을 수 없는 작품이다. 비토리니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현실과 환상을 교묘하게 엮음으로써 시칠리아를 하나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한 편의 시와 같은 강렬한 암시성과 초현실적 묘사 덕분에 이 작품은 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세상과 인간의 모습을 담아 낼 수 있었다. 이 소설에서 묘사되는 ‘모욕당한 세상’, 그리고 ‘모욕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며, 우리는 『시칠리아에서의 대화』를 통해 이 세상 어디에서나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억압과 부조리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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