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쁘다고 평가 받는 나라들에서도 우리는 아름다운 해안과 만년설이 덮인 산봉우리, 경이로운 사막과 열대우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행자들을 들뜨게하는 순수한 자연을 간직한 이런 나라들이 '나쁜 나라'로 낙인 찍힌 이유는 무엇일까? 론리 플래닛의 창시자이며 '배낭여행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휠러는 그 답을 잘못된 길로 들어선 정부와 국민들에게서 찾는다. 그는 악의 축으로 언급되었던 9개의 '나쁜 나라'들을 여행하고 각 국가의 분위기와 여행지로서의 특징 등을 전해준다.
저자가 여행한 나라는 리비아, 버마,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이라크, 이란, 쿠바이며, 그는 각 나라의 악의 정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기록해 해당 국가와 무관한 이방인의 입장에서 본 각국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토니 휠러는 여행지로 택한 9개 나라 중 북한을 가장 '이상한' 국가로 꼽았는데, 특유의 분위기와 풍경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남과 북에서 각각 DMZ를 방문하고 느낀 서로 다른 분위기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직접 경험하기 힘든 북한의 모습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