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본 우리'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으로, 한 영국인 기자가 쓴 19세기 말 제국주의 열강들의 이권 다툼의 한복판, 만주와 대한민국에 대한 기록이다. 당시 만주는 청조중앙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러시아가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했고, 중국 본토는 제국주의 열강으로 구성된 연합군이 중국에 대한 지배권을 두고 싸우고 있었다. 조선 역시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한 열강들의 이권 다툼의 현장이었다. 저자는 1901년 상하이를 출발하여, 다롄과 뉴좡의 만주지역부터 서울과 부산의 한반도까지, 세계 열강들의 동아시아 침탈 현장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한 영국인 기자의 눈을 빌려 1901년 당시 만주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언론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만주를 여행하면서 만주를 둘러싼 열강의 세력관계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인의 눈에 비친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당시 우리의 모습을 들추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