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는 단순한 문자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펜이 칼보다 힘이 있다는 말은 겉으로 보기에는 칼을 쥐고 있는 이가 힘이 있어 보이지만 역사는 펜을 쥔 문인들의 이름을 더욱 크게 새긴다. 저자는 중국의 고대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문인들의 불꽃같은 인생 이야기에 주목한다. 치열한 삶 속에서 눈부신 글을 보여준 중국 고대의 문인들. 그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글과 중국의 역사를 들여다 본다.
이 책은 고대 중국 문인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중국 역사와 문화의 흐름,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사람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낸 역사서다. 중국 최초의 자유사상가였던 굴원, 진정한 지식인의 초상이었던 사마천, 자연을 닮은 영성주의자 도연명, 광기와 야성의 유랑 시인 이백, 속세의 고통을 대변한 관음보살 두보, 귀족과 평민을 오간 문학 거장 백거이 등 고대 중국을 주름잡은 9인의 문장가들이 등장한다. 달콤한 권력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군자의 도의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살아간 그들의 치열한 삶과 글 이야기는 현재 우리의 삶과 시대를 한번 더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