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도 용돈이 필요한 나이예요!
요즘 아니마타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빨간색 축구 유니폼 티셔츠도 가지고 싶고, 피스타치오맛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팔찌도 사고 싶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랑은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요. 이럴 때 용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친구들은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씩 용돈을 받아서 쓴다는데……. 엄마 아빠에게 용돈을 받아 낼 방법이 없을까요? 아니마타는 엄마에게 이제 많이 컸다는 걸 보여 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식탁에다 저녁상을 차렸지요. 엄마는 고맙다고 하면서 무척 기특해했답니다.
앗, 이런 틈을 놓치면 안 되겠지요? 아니마타는 용기를 내어 말했어요. “저도 용돈을 주시면 안 돼요?” 야호! 그날 저녁에 엄마가 아니마타에서 지폐 두 장을 주었어요. 한 달 동안 잘 나눠 써야 한다나요? 그야 당근이죠! 아니마타는 이제 부자가 되었어요. 뭐든 살 수 있게 된 거죠. 아니마타는 용돈을 책가방에다 잘 챙겨 넣었어요. 친구들에게 자랑해야 하니까요. 음, 그런데 아니마타는 과연 용돈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