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사랑과 추억이 깃든 빈티지를 입으면 동화처럼 멋진 일이 일어난다
런던의 어느 길모퉁이 피비의 ‘빈티지 샵’을 무대로 펼쳐지는 따스한 로맨스
빈티지 의상과 인생 그리고 사랑이라는 소재를 포근하고도 깊이있게 엮어낸 웰메이드 칙릿. 런던의 가을, 어느 길모퉁이에 평생의 꿈이었던 빈티지 샵을 오픈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피비는 빈티지 의상과 그 의상에 깃든 추억과 기억을 사랑하는 빈티지 홀릭. 행복한 얼굴로 빈티지 옷을 사고파는 손님을 만나고, 프로방스로 빈티지 여행을 떠나고, 크리스마스에는 빈티지 패션쇼를 계획하며 행복한 삶을 만끽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피비의 빈티지 샵에 동화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빌리지 빈티지’를 찾았던 손님들이 하나 둘 간절히 바라던 꿈을 이루면서 피비의 인생에도 따뜻한 변화가 찾아오는데…….
마치 빈티지 샵을 걸어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빈티지 의상과 빈티지 샵에 대한 묘사가 섬세한 이 소설은 지금까지 빈티지 의상에 전혀 관심도 없고 입을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마저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다.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유명한 마담 그레의 1930년대 이브닝드레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질 것 같은 1950년대 컵케이크드레스, 우아하고 섹시한 1940년대 실크새틴 나이트가운을 당장 입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는 물론 레드카펫에 빈티지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헐리우드 스타 이야기 등 빈티지 패션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등장하여 마치 패션 잡지를 읽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피비를 둘러싼 로맨스도 소설의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와인애호가로 프랑스 아비뇽에 사촌과 함께 포도밭을 운영하고 있는 변호사 마일스, 흑백영화 마니아로 고전영화클럽을 만들 꿈을 꾸는 지역신문기자 댄,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전 약혼자 가이까지 세 명의 남자들 중 과연 누가 피비와 맺어질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