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설가 모임인 「작업」 동인의 세 번째 테마소설집. 이번 작업의 주제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감정이자, 삶과 죽음까지 갈라놓는 인생의 숙제인 ‘사랑’이다. 애인의 결혼 소식을 듣고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바닷가 민박집에 묵으면서 달기도 했고 가끔 쓰기도 했던 애증을 곱씹는 김도연의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해, 아내를 살해하고 한 문학평론가의 여행지를 뒤따라가며 또 다른 사랑을 갈구하는 사랑의 이중성과 유언 같은 마지막 여행의 행로를 그린 신승철의 「태양컴퍼스」, 한 극단의 고참 여자 연기자와 신참 남자 연기자와의 사랑과 배신이 뒤섞인 사기극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김도언의 「부주의하게 잠든 밤의 악몽」 등 11명의 작가들의 열한 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