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지만 이 사회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허락하지 않는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개인의 삶의 방식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 한국사회는 행복하게 살아갈 만한 사회는 아니라고 이 책은 단언한다. 물신주의가 팽배하고 경쟁 지상주의가 휩쓰는 냉혹한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이러한 사회에서 행복하다면 바보 아니면 도둑이라고 말한다. 만약 지금 행복하다면, 바로 현실을 외면하는 거짓행복에 길들여진 바보거나, 아니면 남의 것을 빼앗아 배부른 도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삶을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 것인가? 이 책은 행복을 허락하지 않는 사회 속에서 행복을 적극적으로 쟁취하며 살아가는 방법으로 ‘행복동맹을 맺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남의 처지를 헤아리는 삶의 자세를 가지고 '연대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행복동맹의 시작이다.
이 책은 이러한 행복동맹의 이야기를 7인의 명사를 통해서 들어본다. 신경림, 박중훈, 오한숙희, 이범, 홍세화, 하종강, 진중권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한국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참된 나눔과 연대를 외치는 명사들은 행복없는 시대에 행복을 만들어가는 작은 실천을 이야기한다. 비록 지금은 행복이 바보와 도둑의 차지라고 하지만,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이고 행복동맹이 활성화된다면, 우리 사회가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곳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행복하지 않으면 바보인 사회를 꿈꾸게 될 것이다. 그 꿈의 시작은 지금 이 곳, 행복없는 현장에서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