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송나라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쓴 편년체(編年體) 통사(通史) 『자치통감(資治通鑑)』의 권235부터 권265까지를 번역해 실은 이 책은 당시대 8책 중 후반부에 해당한다. '안록산·사사명의 반란'(755년)이 평정되고 나서 30여년이 지난 시기부터를 담고 있으며, 여러 반란으로 인해 점차 혼란에 빠진 당 왕조의 무기력함과 아울러 분열의 시대가 시작되고 발해, 여진, 토번 등의 활약이 커지면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 확립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덕종 정원 10년(서기 794년)부터 문종 태화 7년(서기 833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25권에서는 세를 더해가는 붕당과 환관들로 인해 점차 피폐해져가는 당 왕조의 모습이 나타난다. 잦은 군사반란과 음모, 헌종과 목종, 경종, 문종으로 이어지는 황제들의 단명, 반란 세력의 득세로 혼란이 더해지는 당시 조정의 상황들이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