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의 숲으로 들어가는 두 가지 방법
픽션의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독자를 구해주는 에코만의 방식
움베르토 에코가 하버드 대학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한 강연을 재구성하여 출판했다. 독자의 책 읽기에 필요한 요소들은 어떤 것인지, 어떤 관점에서 이야기에 접근해야 하는지, 이야기의 저자와 독자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고 있다. 이 설명을 위해 에코는 프로스트처럼 숲과의 만남 혹은 그 만남의 변증법을 이야기의 주요 줄기로 다룬다. 또 그 만남이 이루어지기 위한 과정의 은유로써 르와지의 숲, 상상의 숲, 허구적 칙령들에대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설화, 동화, 소설 등의 형태의 모든 이야기의 모습을 설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뒤마의 『삼총사』,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이언 플레밍의 『카지노 로열』, 미키 스필레인의 『내 총은 빠르다』, 네르발의 『실비』,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등을 비롯하여 『로빈슨 크루소』, 『아이반호』, 『립 밴 윙클』,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적과 흑』 등의 작품에 대한 에코 특유의 해석과 영화 보기의 방법 등을 읽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열린책들에서 기획한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콜렉션』의 제17권으로서, 1998년 출간된 『소설의 숲으로 가는 여섯 발자국』을 새롭게 펴낸 책이다.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콜렉션』은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를 위한 기획 저작집으로, 소설과 동화책을 제외한 철학, 기호학, 문학 이론, 문화 비평, 칼럼 등 다방면에 걸쳐 에코가 50여 년 동안 출간한 대부분의 저서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