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진짜 즐거움이란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는 것,
문학의 존재 이유를 매혹적으로 드러내는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이론
움베르토 에코가 문학적 주제와 관련하여 신문, 잡지 등에 기고한 글이나 강연, 발표한 내용을 엮은 문학 이론서이다. 에코는 단테와 마르크스, 보르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등 문학의 주요한 지점과 주제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문학에 대한 그의 지식과 견해, 애정과 관심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문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리고 문학이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웅변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문학의 몇 가지 기능에 대해」에서 시작하여 마르크스, 단테, 네르발, 와일드, 조이스, 보르헤스 등의 작품에 대한 비평과 문체, 상징, 형식, 아이러니 등 문학 이론의 핵심적인 개념들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등을 담고 있다.
그의 글쓰는 방식은 다른 이들의 저작을 자유롭게 인용하여 재배치하면서도 개인적인 관심사와 사적인 감정, 자서전적 요소를 녹여내어 써내려가는 스타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이 『나는 어떻게 소설을 쓰는가』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의 다양한 국면에서 들리는 에코의 목소리를 통해,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일관적으로 드러나는 에코의 문학에 대한 태도를 통해 독자들은 에코 사상의 진면목과 통찰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열린책들에서 기획한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콜렉션』의 일부로서, 2004년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를 새롭게 펴낸 책이다.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콜렉션』은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를 위한 기획 저작집으로, 소설과 동화책을 제외한 철학, 기호학, 문학 이론, 문화 비평, 칼럼 등 다방면에 걸쳐 에코가 50여 년 동안 출간한 대부분의 저서가 담겨 있다.